6년전 대구 지하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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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작성일 09-11-16 13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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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경 대구광역시 중구 성내동(城內洞) 중앙로역 구내에서 50대 남자가 플라스틱통에 들어 있는 휘발유에 불을 붙인 뒤, 바닥에 던져 12량의 지하철 객차를 뼈대만 남긴 채 모두 태워버린 대형참사가 일어났다. 출근 후 시내로 나가는 많은 시민들이 타고 있어서 인명피해도 엄청나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을 당하였다.
사고원인은 50대 중반의 한 정신지체장애인이 자신의 신병을 비관하다 판단착오로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. 이 방화범은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(南山洞) 명덕역에서 지하철을 탄 뒤 경로석에 앉아 있다가, 성내동 중앙로역에서 열차가 서행하는 틈을 타 갑자기 불을 질렀다.
특히 방화가 일어난 열차는 역에 정착 중 이었고, 맞은편 에서 오는 1080호 열차는 화재가 있음에도 멈추거나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못하고 화재지점으로 들어온 후 전기가 나가서 정차하게 되어 더욱 큰 인명피해가 일어났다. 사고로 열차는 완전히 불에 타 뼈대만 남았고, 중앙로역 천장과 벽에 설치된 환풍기, 철길 바깥쪽 지붕들도 모두 녹아 내려 역 구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.
사고 다음날 정부는 대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으나, 사고 직후 대구광역시와 지하철 종사자들이 사고를 축소·은폐하고, 현장을 훼손하는 등 부실한 대응으로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주었다. 이로 인해 방화범과 지하철 관련자 8명이 구속 기소되었고, 방화범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.
이 사고로 지하철 관련기관 사이의 공조체제 구축, 사고현장 탐색 및 복구, 훼손된 시신의 개인식별, 유족지원 등 대형참사와 집단사망에 따른 각 과정의 체계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화재안전을 고려한 지하철 내 인화물질을 최대한 줄이게 되었다.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 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 
 

 
잘 잤어요. 여긴 날씨 맑음. 오늘 하루 보고 싶어도 쬐금만 참아요.
(사고 발생 7분전. 올 봄 결혼을 앞둔 송혜정씨가 애인 이호용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.)
...좀 있으면 중앙로역을 지난다. 곧 갈께. 조금만 기다려.
(9시50분. 서동민씨가 선배 송두수씨에게)
지금 지하철인데 거의 사무실에 도착했어. 저녁 밥 맛있게 준비해 놓을테니깐 오늘 빨리 퇴근해요!
(몇 분 뒤 다시 통화) 여보, 여보!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. 숨을 못 쉬겠어요. 살려줘요... 여보 사랑해요, 애들 보고 싶어! (김인옥씨가 남편 이홍원씨에게)
지현아 나 죽어가고 있어. 나를 위해 기도해줘(기독교 모임 간사 허 현씨가 강사 강지현씨에게)
중앙로역 전동차에서 불이 났다! 거기가 어디냐. 내가가 가겠다
(기침을하며) 엄마가 여기 와도 못 들어와! (9시 545분께, 대학생 딸이 김귀순씨에게)
아.. 안돼... 안돼! (9시 58분 이현진양이 어머니에게. 이양은 올해 서울대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.)
불효 자식을 용서해 주세요. (막내 아들이 이름을 밝히지 않은 늙은 부모에게
불이 났어. 나 먼저 하늘나라 간다 (김창제씨가 부인에게)
미치광이 한 명과, 죄 없이 죽은 이들
만약 그런 미치광이가 사회의 요직에 있다면 그 영향력은 더더욱 커지겠죠
과거의 일은,
얼마든지 현재 이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.
출처 http://kr.fun.yahoo.com/NBBS/nbbs_view.html?bi=1201&mi=8346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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